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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크시스템웍스에서 YYT Games가 개발한 2D 횡스크롤 전략 액션 RPG 게임인 폴른 레기온 영광의 계보의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이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이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끈 게임인 만큼 발매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른 레기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른 레기온은 하나의 이야기를 2명의 주인공 시점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시나리오 형식이 주요 특징이며 이 외에도 동시에 4캐릭터를 조작하는 전투 시스템과 선택에 의해 변화하는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목할 요소입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 했을 때 어렵다고 느껴지는 내용과 방대하고 두꺼운 내용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시나리오>
주요 스토리는 붕괴 직전의 제국을 무대로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야기 속도도 빠르고 콘텐츠도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변화들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나 조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설명이 없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일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지만 세계관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캐릭터들이 설명도 없이 등장하고 그냥 퇴장해 버리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의문이 남습니다.
크로스 시나리오의 경우 프롤로그와 라스트 보스 직전을 제외하고 주인공이 만나는 이벤트는 몇 번 밖에는 없습니다. 그나마도 모두 짧은 장면에서 서로 의식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전개들이기 때문에 관련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두 작품의 스토리가 연동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은 적었으며 주인공들이 만나는 일부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각각의 독립적인 스토리처럼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크로스 시나리오보다는 평행한 2개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구성>
주인공과 전사들을 조작하여 싸우는 전투 방식은 실시간 명령 배틀 방식입니다. 전사가 AP를 소모하여 공격을 하고 연계 공격이나 필살기를 기반으로 전투를 진행하고 주인공이 마법으로 지원도 가능합니다. 1명이 4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함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크게 번거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등장하는 적의 종류가 부족하고 조작에 금방 질린다는 단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보스전을 제외하고 동일한 명령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게 되고 50스테이지 중 보스전은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스테이지 구성에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두 시나리오 모두 1회차에서 에필로그가 해제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며 메인 스토리를 모두 보려면 여러 번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2회차 이후는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게임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좋으나 단조로운 플레이는 바뀌지 않습니다.
세이브 데이터 연동도 없기 때문에 한쪽을 클리어해도 다른 스토리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도 귀찮은 부분입니다. 이야기는 별개이지만 전투와 관련해서는 주인공이 사용하는 마법 이외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거의 같은 플레이를 여러 번 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요소가 담겨 있지만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게임입니다. 부분적으로는 장점도 많고 크게 나쁜 곳은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들고 하나의 작품으로 콤팩트하게 정리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폴른 레기온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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